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총괄 대표는 수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클라우드 세상의 성공 열쇠로 SaaS를 꼽았다.

장 대표는 30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2 데이터 드리븐’ 행사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예상 매출액은 586조원인데 2025년에는 168% 성장해 98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T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장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사용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며 전 세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속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의 욕구를 빠르고 세심하게 파악해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소한의 기능을 지닌 상품을 시장에 출시한 이후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고도화해 나가는 스타트업 방식의 개발 프로세스 도입으로 빠르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2022 데이터 드리븐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총괄 대표/유튜브 테크잼 연구소 캡쳐
클라우드 2022 데이터 드리븐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총괄 대표/유튜브 테크잼 연구소 캡쳐
장 대표는 클라우드의 빠른 속도와 유연성이 기업의 실패 비용 감축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용 서버를 구축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클라우드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유연성을 통해 실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넷플릭스, 쿠팡 등 인기 서비스가 모두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위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세상의 성공의 열쇠로 SaaS를 꼽았다.

SaaS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일회성으로 설치하거나 구입하는 것이 아닌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구독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SaaS는 고객의 의견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상하는데 용이하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SaaS의 장점으로 ▲저렴한 비용 ▲쉬운 접근 ▲전문적 관리 ▲안정적 수익 창출 등을 꼽았다. SaaS는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만큼 비용이 지불돼 라이센스 비용보다 저렴하다. 또 다른 기기에서 접속을 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으며 SaaS를 개발・운영하는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독기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예측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SaaS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 대표는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SaaS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JP모건은 SaaS를 이용해 은행 계정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SC제일은행도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거래 시스템을 크라우드로 전환했다.

또 장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 어도비의 라이선스 상품의 SaaS 전환으로 매출 상승을 실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SaaS 전환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성격과 비즈니스 모델이 구독에 적합한지 ▲ 경쟁업체가 SaaS로 전환 했는지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 ▲SaaS 전환을 위해 올바른 기술 스텍을 선택할 전문가 존재 유무 ▲사스 전환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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