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기업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돕기위해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를 공개했다. OCI 전문가를 기업에 무상으로 투입, 온-프레미스(on-premise, 기업이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자체 설비로 보유하고 운영)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성능을 클라우드에 그대로 이식하는 등 클라우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본부장 겸 부사장 / IT조선DB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본부장 겸 부사장 / IT조선DB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본부장 겸 부사장은 30일 ‘클라우드 2022 데이터 드리븐’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했다. IT조선 주최로 개최된 클라우드 2022 데이터 드리븐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의 현주소를 살피고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나정옥 부사장은 "오라클은 40여년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서비스한 경험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동반자이자 제공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서 ‘비용’과 ‘성능’을 걱정하는 기업들에 오라클 클라우드 OCI를 소개했다.

나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재택근무나 비대면 업무 등이 일상화된 사회가 찾아 왔다"며 "이제 클라우드 전환은 필수적이고,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운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 운영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들은 클라우드 환경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또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가 클라우드 환경 속에 잘 적용될지, 비용 절감에 정말 도움을 줄지 등 많은 고민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오라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안정적인 성능과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라클은 수년간 쌓아온 서비스를 기반해 시행 착오를 줄이고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필요한 인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나 부사장은 "기업의 온-프레미스 경험을 오라클 클라우드에서도 똑같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며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자산에 맞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라클은 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DB), 위험안전프로그램(RAC), 엑사데이터(Exadata)를 제공하는 유일한 클라우드 벤더이기도 하다"며 "특히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된 엑사데이터는 고객의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고, 오라클이 운영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의 클라우드 환경을 유지 시키고자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오라클은 전세계 37개 리전을 통해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구축, 모든 OCI 서비스를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거나 클라우드 장비를 직접 전달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운영하는 등 기업 환경에 맞춘 여러 클라우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10테라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경쟁사 대비 1/3 가격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오라클 측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 부사장은 오라클 OCI를 통해 기업 혁신을 이룬 포뮬러1 레드불 레이싱팀의 사례를 이야기 했다.

나 부사장은 "레드불 레이싱은 세계챔피언 5회를 기록한 성공적인 스포츠 팀이다"며 "이들은 오라클 OCI의 머신러닝 분석 장비를 도입해 레이싱 성능을 향상시키고 데이터 최적화를 작업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오라클은 이와 같이 데이터 드리븐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고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인 만큼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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