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권의 ESG 적용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고객, 사회, 직원 등 세 부분에 나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종진 신한은행 ESG 전략실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업의 지속가능발전과 K-ESG: 신한은행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ESG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본업을 통한 ESG 강화 ▲사회적 선한 영향력의 발현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ESG 중심 내부 몰입도 강화 등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환경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실장은 "작년에는 ESG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실행을 추구하는 단계"라며 "친환경 금융 선도, 사회적 금융 선도, 사회적 기여 확대, 내외부 다양성 확장, 미래 금융 전문가 양성, 금융 소비사 보호 강화, ESG 구동 체계 확립 등 7개 핵심 추진 과제를 추렸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전략기획팀이었던 ESG팀을 올해 부서로 신설했다"며 "올해 3월에는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CEO, 사외이사 전원이 ESG 경영 전략 및 목표 설정 과정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신한은행이 ▲고객 ▲사회 ▲직원 등 3부문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객의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소비자 보호 기능 독립성 확보와 고객 보호 총괄을 위한 소비자 보호 전담 조직을 그룹으로 격상했다. 고객과 은행의 동반 성장을 위해 수치 기반의 평가가 아닌 고객 편의를 위한 활동 위주의 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중소·중견기업에게 ESG 경영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ESG 경영 컨설팅 Cell(셀)을 신설했다.

박 실장은 "대기업들은 원활하게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어떻게 하면 기업이 ESG를 잘 실천하면서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다"며 "컨설팅 셀의 전문가를 통해 ESG 경영 전략 수립, 진행 등을 지원하는 부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금융 소외계층 지원, 혁신 점포 오픈, 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 불완전 판매 예방 활동, 옴브즈만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실장은 "친환경 경영 활동처럼 사회와 함께 하는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 감축 및 친환경 금융 지원을 적극 추진 중으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그룹의 중장기 환경 비전으로 설정해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직원의 다양한 직무 경험과 역량 개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과 디지털 모두를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양자형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을 잘 알아야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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