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로 선정된 교육기술 전문 스타트업 2곳의 창업과 분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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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아동 교육 솔루션 서비스 '필로토'(Piloto)와 AI 기반 시험 감독 서비스 '에딘트'(EdInt)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59개 C랩 과제의 분사∙창업을 지원해왔다.

필로토는 아동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고, 장시간 사용 시 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거북목, 시력 저하 등을 예방한다.

에딘트는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다. 사물 인식 기술과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편리한 온라인 시험 환경을 구현한다. 카메라에 촬영된 응시자의 모습을 AI 기술로 분석해 부정행위 발생 시 실시간으로 감독관에게 보고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인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솔티드' 조형진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모픽' 신창봉 대표도 참여해 지난 7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도 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