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10일 동물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 운영사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했다.

아이엠디티는 회원병원의 브랜드 마케팅 및 회계,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 기준 아이엠디티 가입 동물병원 수는 57개다. 현재 중대형 동물병원에 집중돼 있는 경영지원사업을 향후 중소형 동물병원까지 확대해 갈 예정이다. 수의계에 따르면 국내 동물 병원 중 반려동물 병원은 3600여개로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대다수가 1인 소형 동물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사 로고. / GS리테일
각 사 로고. / GS리테일
GS리테일은 연간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펫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해 왔다. 자회사 어바웃펫의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론칭 초기 대비 255% 성장했다. 2017년부터 펫프렌즈에 총 4차례 투자해 현재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아이엠디티가 추진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은 동물병원 산업 내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해 보다 나은 이용자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다"며 "GS리테일의 연관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조기 실행해 반려동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