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3억원으로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133.5%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며, 영업이익은 2007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이 모두 10% 이상 성장했다.

1분기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은 1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수액은 411억원으로 5.9% 늘었다. 제품별로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가 11.7% 늘어난 191억원,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가 50.0% 성장한 66억원,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가 46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56.1% 성장한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악템라는 올 3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며 일본뿐 아니라, 미국 원료로 만든 제품도 수입이 허용됐다.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국내 최초 피타바스티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1분기에 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51.6%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소아항체 환자 대상 급여 기준이 확대된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2억원으로 9.1% 늘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1분기에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제품별로 화콜 매출이 165.4% 급증한 6억원을 기록했다. 진통제 페인엔젤은 3억원에서 6억원으로 2배 늘었고,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은 16억원에서 2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재택치료 전환으로 감기약 및 진통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액 중심의 원내의약품 사업 정상화와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향후 탄탄한 실적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