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거리두기 이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 음식 주문은 갈수록 줄고 있다.
11일 BC카드가 거리두기 해제 전인 3월 1일~3월 20일 이후 해제 단계별 외식업종과 배달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제 전 각각 100을 기준으로 완전 해제 기간인 4월 18일 이후로는 외식 비중은 27% 증가하고, 배달 비중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회사나 기관 등의 법인카드 매출이 크게 늘어 직장의 회식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주점을 중심으로 법인카드 매출은 해제 전과 비교해 70% 증가했고, 개인카드 매출 역시 4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30대(59%)와 60대(59%) 이상에서 6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고, 40대 53%, 20대 46%, 50대가 44% 증가했다. 여성(41%)보다는 남성(51%)의 카드 매출 증가율이 다소 높았다.
BC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각종 회식과 사회 활동 등이 재개되면서 법인카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