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미디어 판권 유통 플랫폼 블린튼이 최근 중국 미디어 기업의 블린튼 사용량 및 콘텐츠 등록 빈도가 증가하는 등 플랫폼 사용 수치가 대폭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블린튼은 2021년 플랫폼 런칭 이후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 요우쿠, 망고 TV 등 4대 OTT 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해 한 차례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미디어 유통 생태계가 강화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뤄지는 흐름은 대형 제작사의 유저 가입 및 사용량 증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블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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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저 중에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겨우 서른’을 제작한 중국 최대 드라마 제작사 링멍 픽쳐스(Linmon Pictures), 중국 최대 투자배급사 중 하나이자 ‘엽문 4: 피날레’를 제작한 CMC 픽처스, 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Zoland Animation, 중국 2대 배급사 JYS Media 등 중국 내 대형 미디어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블린튼 관계자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맞물려 포착되는 아시아 지역 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및 선호도의 증대를 이번 콘텐츠 강화 작업의 주요 동인으로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중국 콘텐츠의 팬층이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에서, 중국 콘텐츠 기업이 블린튼을 콘텐츠 유통의 디지털 창구로 선택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라며 "중국 내 50대 미디어 기업 중 대부분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주요한 교류의 장이 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블린튼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편리하게 콘텐츠 판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