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은 들어봤는데 먼데이닷컴은 뭐지…프로젝트형 협업툴을 아시나요

입력 2022.05.15 06:00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부상한 협업툴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분다. 메신저 기반의 협업툴이 아닌 프로젝트형 협업툴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다. 다중화되는 협업툴이 효과적인 업무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프로젝트형 협업툴'이다. 프로젝트에 따라 보드(게시판) 형태로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꾸며져 ‘보드형 협업툴’로 불리기도 한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아틀라시안, 먼데이닷컴, 아사나, 트렐로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프로젝트형 협업툴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플로우, 잔디, 카카오웍스, 네이버웍스와 같은 메신저 기반 협업툴이 시장을 주도한다. 토종 프로젝트형 협업툴은 창업 3년차 스타트업 마이크로프트가 최근 선보인 로켓워크가 전부다.

아사나 협업툴 이미지 / 아사나
이미 프로젝트형 헙업툴을 사용 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기업)들과 소통하다 보면 그만큼 사용하게 되는 협업툴의 개수가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5개가 넘는 협업툴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개의 협업툴을 사용하면 업무 효율성이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프로젝트형 협업툴이다.

그 중에서도 아틀라시안의 ‘지라 소프트웨어(이하 지라)'는 개발 업무에 최적화된 협업툴로 유명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시작된 툴이다 보니 사용법이 어렵다. 비 개발자를 대상으로는 UI가 조금 더 단순한 ‘아사나'나 ‘트렐로'가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아사나는 전직 페이스북(현 메타) 경영진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관리 툴이다. 2021년 기준 5000만명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 으로 알려졌다. 2020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아사나의 기업가치는 12일(현지시각) 기준 37억7700만달러(4조8000억원)이다.

먼데이닷컴 협업툴 이미지 / 먼데이닷컴
이스라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먼데이닷컴도 글로벌 협업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먼데이닷컴은 프로젝트에서부터 워크플로까지 모든 작업을 관리할 수 있는 업무 운영체제(OS)를 제공한다. 먼데이닷컴은 현재 전 세계 12만5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쿠팡, 롯데, KB증권 등을 고객사로 뒀다.

먼데이닷컴도 협업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2021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61억2000달러(7조8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증시 침체로 12일(현지시각) 기준 44억달러(5조6000억원)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먼데이닷컴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세일즈포스, 깃허브, 아틀라시안, 세일즈포스 등 다른 SaaS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먼데이닷컴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틀라시안의 트렐로도 프로젝트 관리형 협업툴로 유명하다. 아틀라시안은 2017년 트렐로를 5100억원에 인수했다. 트렐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직관적인 UI가 특징이다. 트렐로의 이용자수는 2021년 기준 5000만명을 넘어섰다.

로켓워크 이미지 / 마이크로프트
마이크로프트의 로켓워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용량을 초과할 경우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온프레미스 형태나 기업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경우에도 별도의 비용을 내면 된다. 마이크로프트는 기업간거래(B2B)외에도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시장도 동시에 공략한다. 소규모 그룹이나 개인의 일정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켓워크를 선보인 마이크로프트는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노린다. 영어뿐만 아니라 베트남, 독일 등의 다양한 언어 버전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협업툴 시장 규모는 2021년 472억달러(60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12.7%씩 성장해 2026년 858억달러(110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협업툴 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쯤으로 추정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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