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구 회장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구 회장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호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도 자리했다.

구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기업은 국가 경제의 번영과 국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회장님께서 성장시킨 기업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아워홈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아워홈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 회장은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구 회장은 10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지만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금성(현재 LG)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LG그룹으로 돌아갔다.

구 회장은 럭키와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과 함께 LG그룹에서 독립하면서 아워홈을 설립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