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음5G는 5G 융합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5G망을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을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도록 하는 통신망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가 도입하는 이음5G 기반 서비스 안내표 / 과기정통부
SK네트웍스서비스가 도입하는 이음5G 기반 서비스 안내표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신청한 400메가헤르츠(㎒) 대역폭의 28.9㎓~29.3기가헤르츠(㎓)와 100㎒ 폭의 4.72㎓~4.82㎓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의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처리를 위해서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제출한 이용자 보호 계획 등의 적절성을 검토, 최소한으로 필요한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의 조건을 부과한 상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연면적 2만7868제곱미터(㎡)의 센트랄 창원 공장에 이음5G를 도입해 3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480만원의 주파수 할당 대가를 지불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해당 공장에 이음5G를 구축해 자율 이동 로봇(AMR)을 운용, 공장 물류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관리, 관제 서비스로 제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현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올해는 이음5G가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이번 SK네트웍스서비스 사례를 계기로 AI, 자율 이동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을 이음5G로 잇고 다양한 분야에서 5G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SK네트웍스서비스에 앞서 네이버클라우드(2021년 12월)와 LG CNS(3월)에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쳤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