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13일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국내로 공급되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경기 여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TIPA 검사요원들의 주도로 매입·보관중인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잡화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IPA는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지식재산권자에게 수입물품의 견본감정을 의뢰하고, 동시에 수입된 물품을 전량 TIPA의 검사시스템을 이용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TIPA 직원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명품을 검수하는 모습. / 무신사
TIPA 직원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명품을 검수하는 모습. / 무신사
무신사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지재권 침해검사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4월 TIP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를 통해 TIPA의 특별회원사가 된 무신사는 지재권 침해 검사를 비롯해 해외 브랜드에 대한 상품 검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국내 유통사가 직접 수입 혹은 매입한 물품에 대한 TIPA의 지재권 침해 시중감시 프로그램으로, TIPA/권리자-유통사가 협력하여 국내에 위조품 유통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무신사는 5월부터 TIPA의 협조를 받아 물류센터에서 럭셔리 제품에 대한 검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에는 ▲프라다(PRADA) ▲미우미우(MIU MIU) ▲지방시(GIVENCHY) ▲토즈(TODS) 등 명품 브랜드가 포함됐다.

TIPA 검사는 기존에 무신사 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재고 외에도 신규 매입하는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사는 TIPA 검사가 힘들 경우 한국명품감정원과 협력해 명품 검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를 믿고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TIPA와 협력해 해외에서 매입하는 명품에 대한 지재권 검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며 "책임감을 갖고 브랜드 패션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서고,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