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CL·오버프라임 잘 돌아가" 고성능 PC 안부러운 최적의 PC조합

입력 2022.06.22 06:00

펄어비스의 MMORPG ‘붉은사막’의 미디어 이미지 /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엔씨소프트의 쓰론앤리버티(CL), 넷마블의 오버프라임은 모두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 게임들이다.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들로,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PC가 필요하다.

물론 게임 회사에서 제시한 권장사양을 보면, 굳이 고사양 PC를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로스트 아크, 배틀그라운드의 권장 사양이 9세대 인텔 코어 i5 정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 구동이 가능한 사양을 말하는 것이지 게임 개발자들이 애쓰고 만들어놓은 화려한 그래픽을 만끽할 수준의 사양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출시한 지 8년 가까이 지난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도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 i5(8세대 기준)에 엔비디아 GTX 970 또는 AMD RX 480이다. 하지만 울트라모드(풀옵션) 사양은 인텔 코어 i7-8700K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다.

그렇다고 인텔의 고사양 CPU인 i9을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12세대 i9(i9-12900K 기준) 가격은 70만원이 넘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최근 게임을 제약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PC 조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

12세대 인텔 코어 i5급으로도 고사양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 인텔
최소 인텔 i7 CPU 정도는 선택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조립 PC 업체 관계자, PC 유통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i5급으로도 충분하다. 12세대 인텔 CPU의 경우 싱글코어 성능은 물론 멀티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최근의 온라인 게임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

특히 인텔 CPU는 게임 최적화를 위한 사전 테스트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해당 CPU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PC전문 쇼핑몰인 컴퓨존에서 현재 게이밍 PC용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PC 조합은 12세대 인텔 i5-12400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그래픽카드다. i5-12400은 6코어 12스레드이며 최대 클럭은 4.4GHz이다. 메모리(RAM)는 DDR4 16GB다. 물론 DDR5 규격이 나와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다만 위의 조합은 현재까지의 게임은 어느 정도 높은 옵션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양이다. 만약 앞으로 출시할 게임을 풀옵션으로 즐기고 싶다면 사양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

조립 PC 업체에서 추천하는 조합은 i7-12700F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Ti ~ 3080이다. i7-12700F는 내장 그래픽이 제외된 모델로, i7-12700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 이 모델은 12코어(P코어 8 + E코어 4)에 20스레드로, 최대 클럭은 4.9GHz이다.

이 같은 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니터다. 주사율이나 해상도가 그래픽카드 사양을 받쳐주지 못하면 풀옵션의 게이밍 환경을 절대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싱크(G-Sync) 기능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싱크는 게이밍 그래픽 환경을 위한 엔비디아의 기술로, 풍부한 색 구현과 딜레이 없는 신호 전달(인풋랙), 잔상 제어 등이 가능하다.

주요 게임별 PC 권장 사양

- 오버워치2
CPU : 인텔 i7 / GPU : 지포스 GTX 1060

- 로스트아크
CPU : 인텔 i5-9400 / GPU : 지포스 GTX 1060

- 배틀그라운드
CPU : 인텔 i5-9400 / GPU : 지포스 GTX 1060

- 배틀필드2042
CPU : 인텔 i7-4790 / GPU : 지포스 RTX 3060

영상 편집의 경우 코어 수에 따라 작업 품질이 결정된다. 때문에 같은 인텔 i5라고 해도 i5-12400과 i5-12600K는 근본적인 차이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i5-12400은 6코어 12스레드인 반면 i5-12600K는 10코어 16스레드이다.

PC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영상 편집을 위한 PC는 인텔 i7급의 CPU를 탑재해야 한다. 12세대 인텔 i7-12700의 경우 코어 수가 이전에 비해 늘어났고, 그만큼 스레드도 늘었다. 이는 렌더링 속도를 단축시켜 준다.

그래픽카드는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사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GPU는 수 천개(RTX 3080의 쿠다 코어 수는 8960개)의 쿠다 코어가 동시에 연산을 하는 방식으로, 픽셀마다에 출력 신호를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3D 화면이나 고사양의 그래픽으로 구성된 게임 화면에서 그래픽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만 최근 영상들이 4K로 촬영되는 만큼 그래픽카드와 모니터가 4K를 지원하는지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 애프터 이펙트 등 편집 프로그램의 경우 CPU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다만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때 쿠다 코어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PC 업체 관계자는 "영상 편집 작업 시에는 i7 이상을 선택하고, 그래픽카드는 RTX 3060 이상이면 충분하지만 프로덕션 수준을 구현하려면 RTX 3080 이상 또는 쿼드로(Quadro)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영상 편집 및 3차원 그래픽 프로그램별 권장 사양

- 프리미어 프로
CPU : 인텔 i7(Quick Sync 탑재) / GPU : FHD 이상 지원 모델 / RAM : HD용 16GB, 4K용 32GB

- 에프터이펙
CPU : 8코어 이상(인텔 i7) / GPU : 메모리 4GB 이상 / RAM : 32GB

- 블렌더
CPU : 8코어 이상(인텔 i7) / GPU : 메모리 4GB 이상의 듀얼 오픈GL 3.2 호환 카드 / RAM : 16GB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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