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6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2022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 CVPR에 참석해 논문 2건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이 독자 개발한 웹툰 관련 AI 기술을 CVPR에서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학회에서 원하는 피사체의 외곽을 쉽게 선택 할 수 있는 ‘자동배경분리’ 기술과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웹툰미(WebtoonME)’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자동배경분리’ 기술은 몇 번 클릭만으로 원하는 이미지에서 배경을 분리하고 범위만 선택해서 뽑아낼 수 있다. 원본 이미지의 배경 제거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웹툰에 쓰인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이 개발중인 웹툰 전용 편집 도구의 핵심 기능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이 기술의 근간이 되는 ‘이미지 매팅(Image matting)’을 연구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또 함께 공개한 ‘웹툰미’ 기술은 사람 얼굴이나 배경 등 실제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준다. 창작자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웹툰미’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 특히 ‘웹툰미’ 기술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에 실제 적용돼 방송을 보던 시청자로부터 ‘신기하다’는 반응을 이끌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웹툰AI 리더는 "웹툰 관련 독자 AI 기술을 글로벌 학회에서 소개한 건 고무적이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