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PS VR2가 연내 출시될 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다.

SIE는 26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 VR2 기능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PS VR2는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변을 볼 수 있는 ‘시스루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단순 투시 기능으로 녹화는 불가능하다. 또 컨트롤 센터 카드를 사용해 주변 보기, PS VR2 콘텐츠 보기로 전환할 수 있다.

SIE는 PS5 HD 카메라를 콘솔에 연결해 플레이를 촬영할 수 있는 ‘방송 기능’과 PS VR2 센스 컨트롤러와 내장 카메라를 사용해 플레이 영역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플레이 영역 설정 기능의 경우 이용자가 설정한 영역의 경계에 가까워지면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플레이 영역으로 이동하지 않는 한 기존 설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 가상 환경에서 360도 뷰로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R 모드’와 가상 시네마 화면에서 PS5 시스템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모든 비VR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 등도 PS VR2에 담길 예정이다.

SIE측은 "출시 날짜 및 플랫폼에 추가될 추가 게임을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곧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SIE가 이른 시일 내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한다면 PS VR2의 출시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PS VR2의 유력한 출시 시기로 올해 4분기를 꼽는다. 앞서 SIE가 올해 5월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PS VR2를 소개하고 새로운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20개 이상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SIE는 역대 PS 콘솔 기기와 PS VR1을 4분기에 맞춰 출시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2023년 4분기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SIE가 이미 PS VR2 기능을 올해 속속 공개하고 있는 만큼 연내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