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플 에어팟 프로2가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을 그대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SB-C 타입은 2023년부터 적용한다.

IT전문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켄 필로넬 스위스 로잔공대 로봇공학 석사과정 학생이 USB-C 포트로 개조한 에어팟 충전 케이스의 모습 / 켄 필로넬
켄 필로넬 스위스 로잔공대 로봇공학 석사과정 학생이 USB-C 포트로 개조한 에어팟 충전 케이스의 모습 / 켄 필로넬
밍치궈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2023년 모든 에어팟 모델에 USB-C 충전 케이스를 출시할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에어팟 프로의 충전 케이스에는 여전히 라이트닝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폰을 비롯한 에어팟, 맥세이프 배터리 등 애플이 만드는 액세서리 제품들은 유선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해 라이트닝 커넥터를 사용한다.

올해 나올 에어팟 프로2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심박수 감지 기능과 보청기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7월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의 USB-C 전환이 에어팟 프로2를 시작으로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폰15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밍치궈의 전망은 폰아레나의 전망을 뒤엎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5월 밍치궈는 맥세이프 배터리 팩과 매직 키보드 등 다른 아이폰 액세서리도 향후 모두 USB-C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