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편의점 ‘아이스Go 24’ 운영사 도시공유플랫폼은 20일 편의점 씨스페이스24를 운영하는 씨스페이시스와 하이브리드 무인 편의점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의 씨스페이스24 편의점 2곳에 아이스Go 무인 판매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양사는 또한 도시공유플랫폼의 기술과 씨스페이시스 상품 소싱과 관계회사인 우린의 물류를 연계해 호텔·골프장·리조트·모텔·캠핑장·아파트 등 매장에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를 설치해 대기업 편의점과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왼쪽)와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가 협약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도시공유플랫폼
이은용 씨스페이시스 대표(왼쪽)와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가 협약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도시공유플랫폼
도시공유플랫폼은 현재 전국 41곳 상점에 AI 무인 판매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씨스페이시스는 전국 325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린은 전국 개인 편의점 1397곳에 발주 상품을 공급해주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와 함께 제품 양산과 인공지능(AI) 무인판매기 전국 1000대 설치로 2023년 매출목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그동안 기술완성에만 집중했었는데 325곳의 씨스페이스24 편의점을 통해 매출 실현과 물류 유통기업인 우린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했던 상품소싱, 물류시스템의 보완으로 당사가 준비 중인 유동 인구 많은 곳에 아이스Go를 무료로 설치하고 판매된 상품 매출의 수익을 나누는 ‘고객동선기반’의 AI 무인 판매기 1000대 설치 프로젝트를 시작할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은용 씨스페이시스와 우린 대표는 "도시공유플랫폼의 차별화된 무인 판매시스템을 적용, 새로운 틈새시장 리테일 플랫폼에 당사의 상품소싱과 유통 물류를 더해, 현재 325곳의 가맹점을 1000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양사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기존 편의점의 체질을 변화시켜 한국형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