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오는 12월 이후 완전히 사라지며 기존 가입된 사용자들의 요금제도 모두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로 변경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지난 10월 24일 'SKT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기사 내용 바로보러 가기)의 기사에 따르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자의 경우 해지만 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10월 31일 SK텔레콤 측에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한 결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오는 1월 1일부터 완전 폐지될 예정이며 기존 사용자들도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로 해당 요금제가 변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의 이와 같은 정책 변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실제 2만 6000원만 내면 일반 인터넷을 무제한 쓸 수 있는 것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임을 감안할 때, 새롭게 선보인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는 SKT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인터넷 접속시 60% 할인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지면 정작 40%는 SKT의 수익이 되며, 기존에 받을 수 없던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요금제 변경은 휴대폰을 이용한 노트북 PC나 PDA의 인터넷 접속 요금과 직결되는 만큼, 사용자층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사라진다는 것과 관련된 지난 기사에 등록된 다나와 회원들의 반응은 불만에 차 있다. '버터디카프리'님은 "수익성에만 너무 치중한 SKT의 정책이 문제라고 본다"며 "소비자 우롱으로까지 느껴진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인 '조선산겔배이'님은 '세이프 요금제 쓰면 패가망신 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완전 종료와 관련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자체가 한시적으로 운영되어온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너무 갑작스런 요금제 변경은 고객들에게도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2007년 6월까지 휴대폰을 활용한 노트북 PC나 PDA의 인터넷 접속은 기존 데이터 프리 요금제처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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