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을 똑똑하게 하려면 빼먹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꼼꼼한 가격비교와 상품평 읽기다. 실제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쇼핑 시 '고객 상품평'이 전문가 리뷰나 판매자 정보보다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정보로는 '최저 가격정보'를 꼽았다.

'다나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여실히 증명됐다. '온라인 쇼핑 시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정보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총 1825명 중 999명이 "최저 가격정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소비자 구입 후기"와 "소비자 상품 의견"이 각각 19%와 17%를 차지했다.

제값 주고 물건을 구입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똑같은 물건을 남들보다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한 것을 알았을 때의 속상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온라인 쇼핑은 발품을 팔기 어려운 이들에게 쇼핑시간을 절약해줄뿐 아니라, 공동구매, 각종 할인쿠폰, 적립 등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똑같은 옵션과 제조년월일의 물건이라도 사이트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가격비교'는 온라인 쇼핑시 반드시 거쳐가야 할 관문같은 곳이다. 간혹, 저렴한 사이트의 제품에 하자가 있지 않을까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괜한 걱정이다. 옵션과 배송비 부분을 따져본 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면, 수수료를 덜 챙기고 고객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정책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가장 큰 단점은 물건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없다는 것. 제한된 정보를 이용,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이미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상품평이 생생한 정보 판단 기준이 된다. 고객들의 상품 후기는 소비자의 중요한 구매판단 기준이 되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히는 환불과 반품문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다. 중소형 쇼핑몰도 예외는 아니다. 뷰티전문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에 따르면 "상품 구매후기 등 댓글이 달린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은 매출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며 "일례로 '벨라 일 피오레'의 립 틴트 펜은 하루 판매량이 10개 미만이었는데 입술사진을 첨부한 상품평이 올라온 후엔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루 동안 300개 이상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바비브라운 립글로스를 구입한 회사원 김소라(29)씨는 "직접 발라볼 수 없어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을 주문했다"며 ""아예 물건을 고를 때 추천상품 순보다는 상품평이 많은 제품을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단순한 글 상품평보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이미지 상품평'이 인기다. 기존의 글 상품평이 가졌던 한계를 벗어나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크기와 디자인, 색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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