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8일 개발자 회의에서 차세대 노트북의 로드맵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루머로는 꾸준히 흘러나오던 것이지만 대략의 출시 시기와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2007년에는 차세대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인 ‘산타로사’가 등장한다. 산타로사는 FSB 800MHz의 메롬 프로세서와 IEEE 802.11n 무선 네트워크 케드론,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저장 장치 롭슨 등으로 무장하고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CPU의 발목을 잡는 하드디스크를 대신해 자주 액세스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롭슨이 차세대 센트리노에 들어간다.>

인텔은 앞으로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틱-톡(Tick-Tock)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내놓는다. 2년을 주기로 공정을 줄이는 컴팩션(compaction)과 마이크로 아키텍쳐의 개선을 번갈아 한다. 이미 코어 듀오로 65nm 공정에 발을 들였고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개선한 코어 2 듀오를 내놓았다. 내년에는 이를 45nm 공정으로 줄인 펜린(penryn)이 등장하고 45nm의 새 아키텍쳐인 네할렘(nehalem)을 발표할 계획이다.

비슷한 방법으로 32nm 공정의 네할렘-C로 컴팩션한 뒤에 게쉬어(gesher) 아키텍쳐로 전환한다.

다소 복잡하지만 코어 듀오, 펜린, 네할렘-C 등으로 공정을 줄이고 이를 개선해 코어 2 듀오, 네할렘, 게쉬어 등의 새 아키텍쳐로 발전한다는 내용이다.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보급형 노트북이다. 이미 알려진 100달러 노트북 보다는 비싼 값에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텔은 지속적으로 와이맥스 등의 차세대 무선 인터넷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기술과 통신 관련 칩셋을 개발해 왔고 산타로사부터 빛을 보인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학습 도구가 되는 자그마한 노트북, 태블릿 PC를 개선한 제품, UMPC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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