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카메라 가방인 돔케 F-2의 모조품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돔케 F-2는 Jim Domke 라는 보도사진가가 자신이 직접 사용할 생각으로 만든 카메라 가방을 양산화한 제품이다. 때문에 필드에서 직접 생활하는 사진가들에게 그 실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으며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문제의 모조품은 작년 12월 초부터 국내 유명 경매사이트를 통해 즉시구매가 14만 3천원의 가격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돔케 F-2의 시중 가격이 15만원 전후이므로  큰 의심을 받지 않고 두달 가까이 판매가 계속됐다. 하지만 경매시작가와 낙찰가는 5~7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절반도 못 미치는 가격에 돔케 F-2를 살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큰 인기를 모은 것이다.

가격이 너무 싼 점을 수상히 여겨 판매자에게 질문글을 남긴 소비자들도 있었지만, 판매자는 정품이 확실하다는 답변으로 초지일관 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소비자들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전에 돔케 F-2를 써봤거나 주변 사람들의 제품과 비교해 본 소비자들이 모조품임을 알아 본 것이다. 모조품의 경우 재봉 상태, 가방의 사이즈 등에서 진품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식 수입사인 썬포토(http://www.sun-photo.co.kr/) 측은 모조품을 주의하라는 경고글과 모조품 판별요령을 공지사항에 게시했다. 그러나 이미 수백명의 소비자들이 이 모조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 후 중고로 재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다나와 유재석 기자 / heyj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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