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그녀)는 정말 초콜릿을 원했을까?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변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대명사로 통하던 초콜릿. 최근엔 '애물단지'로 취급받기 쉬운 초콜릿 보다, 연인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실용적이고 오래 가는 선물을 원한다. '뱃살의 적'인 초콜릿 보다는 폼나는 IT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MP3'와 '디지털 카메라' 같은 최신 IT 제품이 1위에 올랐다. 반면, 받고 싶지 않은 발렌타인데이 선물로는 '슈퍼에서 급히 산 초콜릿'과 '솔로인 내가 불쌍해서 주는 초콜릿'이 꼽혔다.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 아직도 초콜릿을 구입하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있다면, Just a moment! 당신의 특별한 연인을 위한 '무늬는 초콜렛이요, 감동은 평~생'인 깜짝선물이 여기 있다.


‘샤프한 초콜릿’ 초콜릿폰

이름도 유명한 '초콜릿폰'. 초콜릿 대신 초콜릿폰을 살짝 내미는 당신에게 감동받은 그(그녀)가 뽀뽀세례를 해줄지도 모르는 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감각적이며 센스티브한 이 제품은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가장 잘 팔리는 휴대폰 중 하나다. CF 장면을 떠올리며 마치 김태희가 된 양, 다니엘 헤니가 된 양 세련된 통화를 해보자. 즉석에서 그의 번호를 1번에 저장하고, 기념 촬영을 해도 좋다. 그가 선물해준 '초콜릿폰'은 당신의 애장품 1호가 될 것이다. 가격은 신규나 기변, 번호이동 등 구입방법에 따라 다르다.

 

 
 

 

‘듣는 초콜릿’ 초콜릿 닮은 MP3

운동과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MP3를 선물하자. 단순히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패션소품으로도 인기다. 인기 절정의 아이리버 MP3 S7은 과감하게 LCD를 빼고 갖가지 스킨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목걸이 형태로 매고 다닐 수 있으며, 24가지에 이르는 스킨을 붙여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다. 본체 자체를 버튼처럼 눌러서 조작하는 D클릭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MP3 재생 외에 라디오 수신 기능도 갖췄다. 재생 시간은 9시간, 가격은 6만 8500원부터.




 

‘찍는 초콜릿’ 초콜릿색 디카

 "이 순간을 영원히" 추억의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면, 디카 선물을 해보자. 렌즈 두께만큼 사랑의 거리를 좁혀줄 것이다. 세련된 초콜릿색 '얼짱 디카' 후지필름 Z5fd은 얼짱나비 기능이 탑재되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0.05초만에 최대 10명까지의 얼굴을 인식해 최적의 초점과 노출을 조절한다. 한 번에 두 장의 사진을 찍는 ‘더블샷’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2.5인치의 대형 LCD와 한 번 충전하면 20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음에도 무게는 148g에 불과하다. 29만원대.
 

 
 

 

신는 초콜릿’ 초콜릿색 구두

신발을 사 주면 도망간다고? 그건 옛말이다. 통념을 깨고 선물로 급부상 중인 것이 바로 신발이다. 신발은 패션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소품 중 하나다. 특히 졸업과 입학, 취업 시즌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구두가 필요한 시점이다. 초콜릿색 구두는 청바지와 면바지, 정장에도 잘 어울리며, 검정색 구두보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아래 제품은 명품 페라가모 남성 구두로 10년을 신어도 질리지 않는 제품이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구두 구입 횟수가 적고 구두의 품질에 따라 격이 달라보이기 때문에 되도록 품질 좋은 구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국내 구두 브랜드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 30만원대.



 

 

‘뿌리는 초콜릿’ 초콜릿 향수

"자기야, 우리 같은 향수 뿌릴까" 같은 향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향수를 선물한다면 당신은 그날부터 센스만점 연인으로 불릴 것이다. 데메케르의 특별한 향수인 '초콜릿 민트'는 허브식물의 향을 재현한 것으로, 디저트와 쿠키,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초콜릿 민트 향수는 달콤하고 짙은 초콜릿의 향과 시원하고 활기를 띠게 해 주는 민트의 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이 들어있는 박하사탕을 떠올린다면,지금 당장 구입해도 후회는 없다. 1만 9890원.

    


 

‘바르는 초콜릿’ 초콜릿 비누

진짜 초콜릿이라고 착각할만큼 먹음직스럽게 생긴 초콜릿 비누와 코코아 거품이 풍성한 초콜릿 바디로션. 모공이 넓어 고민하는 남친 선물용으로도 좋다. 코코아 추출물이 함유된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코코아 향이 사랑스런 기분을 북돋아준다. 천연 아몬드 오일과 비타민 E 함유로 천연보습막 형성과 피부진정효과, 빠른 흡수력으로 피부손상을 막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며 달콤하고 기품있는 잔향을 남겨준다. 자, 이제부터 사랑하는 연인의 목욕 시간이 즐거워진다. 6000원~1만 2000원.


 

‘인사하는 초콜릿’ 초콜릿 시계

사랑하는 연인과의 약속시간을 잘 지키자는 의미에서, 하루하루 행복한 날이 되라는 의미에서, 마음만은 늘 한곳에 있고 싶다는 바램에서 선물하면 좋을 벽시계. 매시간마다 귀여운 뻐꾸기가 창문을 열고 나와 "뻐꾹~"하고 인사를 한다. 문자판 아랫쪽에 센서가 있어 어두운 밤에는 주인님의 평화로운 수면시간을 위해 벙어리가 된다. 고급스런 큐빅이 박혀있는 시계판 라운딩 주석장식이 유난히 고급스럽다. 특히 초콜릿 우든컬러의 달콤한 지붕과 굴뚝이 미래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살 아늑한 보금자리를 연상시킨다. 가격은 5만 8700원으로 자취생활을 하는 연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아이템이다.

 
 

 

 ‘걸고다니는 초콜릿’ 초콜릿 귀고리

귀고리 선물은 의외의 기쁨을 준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내가 널 이만큼 좋아해"하고 고백할 수 있는 애교만점 선물이기도 하지만, 귀고리를 고르고 있었을 그대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또, 평소 즐겨할 수 있을뿐 아니라, 몸에 지닐 수 있는 선물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초콜릿 귀고리는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리며, 머리를 묶었을 때 더욱 예쁘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여친에게 귀엽고 앙증맞은 귀고리를 선물해보자. 다음 데이트 때 그녀의 귀에 걸린 초콜릿 귀고리가 유난히 빛날 것이다. 정말! 9900원.


 

  

▶ 발렌타인데이, 그냥 넘길 순 없잖아~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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