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파일공유)기반의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대표 양정환)가 올해 매출 370억원, 유료회원 1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소리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손지현 상무는 5일 "올 연말까지 유료 회원 100만명을 목표로 총 매출 37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현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한 양상이다"고 밝혔다.

손 상무는 또 "안정적인 유료가입자 전환과 무제한 정액제 요금 인상(월 3천원-월 4천원)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약 70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한 소리바다는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한 96억원의 매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00% 넘게 증가한 21억 2천만원을 기록해 5억 6천만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소리바다는 2006년 매출 106억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 각각 26억원과 365억원을 기록했다.

소리바다 측은 지난해 7월 유료 서비스 전환과 향후 월 4천원 무제한 다운로드 정액제를 골자로 한 신탁단체들의 사용료 징수개정안의 가시적인 효과를 통해 올해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리바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말까지 과거 저작권 침해에 따른 피해 보상금 명목으로 지불하는 과거 보상금이 약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리바다는 올해 소니비엠지 등 세계 3대 직배사와 일부 음반기획사에게 약 40∼50억원 가량의 과거 보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상무는 "지난 3월 직배사와의 합의에 따라 올해 약 40억원 이상의 과거 보상금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리바다는 지난해 각 음원저작권 및 관리단체에게 약 130억원 상당의 과거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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