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PC의 성능은 어디까지일까? 이제 데스크탑PC마저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갖추게 된 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며 2백만원대 시스템을 갖추면 개인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작업량은 대부분 소화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의 성능, 특히 CPU의 발전은 가속화 되고 있으며 현재도 그 속도는 늦추어질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 불과 얼마전까지 코어2듀오가 등장하며 PC의 표준사양을 바꾸어 버린 인텔에서 이번에는 쿼드코어를 출시했다.

사실 출시된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던 쿼드코어가 이번에 인텔의 가격인하에 힘입어 대중화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쿼드코어는 코어2듀오의 2개의 코어에서 2개가 더 추가된 4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4개의 실행 코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잡해지고 까다로운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프로세서 사용량이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으며 고도의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UCC를 제작한다거나 멀티미디어를 실행하거나 아니면 이것을 모두 같이 하거나, 게임에서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하든, 한번에 여러 연산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든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이런 작업들을 무난한 수준으로 바꾸어 준다.

 
인텔 보드에 그래픽 카드는 Grforce 7900GT, 1G 메모리 등 그렇게 놓은 사양으로 구성되 있지는 않다. 물론 다른 장치의 사양이 너무 높다면 도리어 CPU가 가려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CPU를 테스트 하기위한 적당한 사양으로 꾸며진 것이다.
 

 

▶ 인텔이 말하는 코어2쿼드의 특징

1. 인텔® 와이드 동적 수행 각 클록 사이클마다 다양한 명령어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실행 시간과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됩니다.
2. 인텔® 인텔리전트 파워 성능, 노트북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성능과 탁월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합니다.
3. 인텔® 스마트 메모리 액세스 데이터 대역폭의 사용을 최적화함으로써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4. 인텔® 어드밴스드 스마트 캐시 성능과 효율성이 높은 캐시 하위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멀티코어 및 듀얼코어 프로세스용으로 최적화됨.
5. 인텔® 어드밴스드 디지털 미디어 부스트 비디오, 음성 및 이미지, 사진 프로세싱, 암호화, 재무, 엔지니어링 및 과학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 인텔 코어2쿼드

등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만 있으면 대부분의 전문가 수준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4개의 프로세싱 코어, 최대 8MB의 L2 캐시¹, 최대 1066MHz의 프런트 사이드 버스로 좀 더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작업과 더 많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져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최고의 멀티미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

 
▶  실질적인 성능

고사양이라고 하지만 그래픽카드가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 바로 게임이다. 사실 게임을 했을 때 같은 사양에 CPU와 보드만 교체한다고 해도, 비록 코어2듀오 6400급과 코어2쿼드 6600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미묘한 프래임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가 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쿼드코어의 위력을 느끼기는 쉽지만은 않다. 전문가들은 아직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어려움을 예로 들며 아직은 기다려봐야한다고 말한다.   


▶ UCC제작에 최적의 CPU

멀티플레이어라고 할만큼 다른 성능은 잘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동영상의 디코딩이나 여러개의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면 그 성능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 코어2듀오보다는 기존 펜티엄라인의 CPU와 비교했을때 최고 50% 성능이 앞서고 있다. 물론 코어2듀오 역시 상황에 따라 (동영상 제작 등)20% 정도 성능이 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통 듀얼코어 PC라고 해도 동영상을 인코딩하는 과정에 다른 작업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쿼드코어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동영상 인코딩과 함께 다른 작업을 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것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같이 해도 끊김이 있거나 속칭 '버벅거리는'부분이 없었다.


▶ CPU의 업그레이드 때마다 좌절을 주기 마련

CPU의 업그레이드 때마다 사용자는 항상 좌절하기 마련이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은 지난 세대의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어2듀오나 쿼드코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라 생각 할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CPU가 등장 하겠지만 현재 쿼드코어의 시스템은 작은 워크스테이션을 만들만한 사양이다. 당분간은 이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등장하기 힘들것이다. 물론 게임을 별개의 이야기다.


▶ 가격인하로인한 대중화

7월 중순을 기점으로 코어2 쿼드 Q6600을 20만원 중반대로 가격인하하면서 일부 하이엔드 PC에 장착되어 소수 유저만이 누리던 것을 이제 일반 사용자도 접근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용산 전자상가에서  가장 잘판매되는 CPU 중에 하나가 쿼드코어 CPU라니 그 대중화는 눈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 사실 코어2 듀오 6600의 가격과 코어2쿼드 Q6600의 가격이 몇 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조금 더 투자하여 쿼드코어 시스템을 꾸미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과도기적인 CPU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DDR3가 나오기 전까지 시스템 구입을 보류해야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당분간 쿼드코어의 가격은 시장에서 안정세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앞을 본다면 쿼드코어가 유리하지 않을까? 앞으로 물론 더 좋은 CPU가 등장하겠지만 지금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용자는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거나 가격대 성능을 따진다면 쿼드코어 시스템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디지털 칼럼리스트 & 리뷰어 : 서범근(sbg1020@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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