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의 유아들도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 네티즌 10명 중 7명은 인터넷으로 신문, TV, 라디오 등 미디어 콘텐츠를, 5명은 인터넷 쇼핑을, 4명은 블로그.미니홈피 운영 또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실시한 `2007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51.6%로 전년(50.3%)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인터넷 인용 시간은 주 평균 4.3시간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자 아이(53.3%)가 여자 아이(49.9%)보다 비율이 높았다.

인터넷 이용 유아들 중 음악.게임.영화 등 오락물을 이용하는 비율이 89.0%로 교육.학습 이용 비율(87.3%) 보다 다소 높았다.

이 같은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은 50대의 인터넷 이용률(45.6%)보다 앞선 것이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50대가 8.1% 포인트 증가해 연령별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30대 이하는 90% 이상이, 40대는 77.8%가 각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74.8%로 전체 국민 중 인터넷 이용자는 3천521만명으로 추산됐다.

성별로는 남성(81.1%)이 여성(69.9%) 보다 이용률이 높았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여성이 2.3% 포인트로 남성의 1.8% 포인트 보다 컸다.

인터넷 이용자의 69.8%가 인터넷으로 TV, 신문, 라디오 등 오프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는 주된 경로는 포털사이트 뉴스서비스(78.0%)가 신문사 사이트(30.7%)나 인터넷 신문 사이트(26.8%) 보다 비율이 크게 높았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은 방송사 사이트의 다시보기(63.8%)가 방송시간 인터넷 실시간 시청(34.9%)이나 포털사이트(31.8%)를 압도했다.

인터넷을 통한 라디오 청취는 라디오 방송 시간 실시간 청취(58.0%)가 방송사 사이트 다시듣기(38.6%)나 파일 공유사이트에서 내려받기(13.4%)에 비해 높아 매체별로 다른 이용 행태를 나타냈다.

인터넷 이용자 중 55.8%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가장 많은 63.1%는 오픈마켓을 선호했다. 또 51.7%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가격을 비교한 뒤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중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이용하는 비율은 40%였으며 블로그.미니홈피 운영자 중 33.1%는 월평균 1만9천원을 운영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38.0%였으며 서비스 이용 항목으로는 계좌 조회 및 이체(98.9%), 공과금 조회 및 납부(26.3%), 대출 조회 및 납입(23.3%), 금융상품 가입(18.7%) 순이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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