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R2, 1만 원대 첫발
DDR2 메모리 가격 하락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지난 두 달간 2만 원대를 지켜오던 1GB DDR2 메모리 가격이 1만 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수요과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는 가운데 데스크톱PC용 메모리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삼성전자 DDR2 1GB PC2-5300의 가격이 10월 25일, 1만9000원을 기록, 1만 원대 진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동일한 속도(667MHz/PC2-5300)를 갖는 E5메모리나 디직스, CYNEX 등 후발 국내 브랜드 제품은 아직 2만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도 곧 1만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1GB DDR2 메모리가 1만9000원으로 하락, 2만원의 벽이 깨졌다.


이와 같은 가격 하락에 소비자들은 우선 환영하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에 따른 가격적 부담이 크게 줄면서 다나와 상품의견 및 Q&A에는 메모리 업그레이드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용산 업체관계자들도 지금이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 최근 6개월간 삼성 1GB DDR2 메모리 가격 변화 - 7,8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트북용 메모리도 1만원대 진입 눈앞에...
10월초 2만원 후반대였던 노트북용 메모리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용 1GB DDR2 메모리는 10월 26일자로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데스크톱PC용 메모리와 불과 4000원 차이다.


<> 10월 26일자 기준 노트북 1GB DDR2 메모리 가격


한편 DDR2 메모리의 최근 국제시세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가격하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현재 지배적이다. 메모리 가격이 내릴대로 내려 큰 폭의 변화는 없겠지만 1만 원대 후반에서 조금씩 가격 변화가 꾸준히 일어날 것으로 관련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수능과 더불어 PC시장 성수기라 일컫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과연 메모리의 날개 없는 추락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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