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PC 마니아의 관심을 고조시켰던 인텔 펜린 기반 프로세서가 오늘 출시된다. 인텔은 45nm 제작 공정과 펜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코어2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XEON 프로세서를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펜린 기반의 쿼드코어로 구성된 XEON 5400 시리즈는 각각 3.2GHz/3GHz/2.8GHz로 동작되며, FSB는 1.6GHz를 갖는다. 또한 L2 캐시는 12MB로 향상된 스펙을 갖고 있다. SSE4 명령셋을 도입해 47개의 새로운 명령으로 비디오 편집과 같은 환경에서 체감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준다. 한편 인텔은 이와 같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낮추고, 발열 수준도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텔은 이 밖에 FSB를 1.33GHz로 내려 가격을 하락시킨 2GHz~3.16GHz 대의 새 프로세서와 저가형 XEON 5200 프로세서도 함께 선보였다. XEON 5200 시리즈는 코어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L2 캐시도 6MB로 각각 줄였다. 동작 클록은 1.86GHz부터 3.4GHz를 갖는다.

또한 게이밍과 가정용을 위한 데스크톱용 펜린 프로세서도 나온다. 3GHz 속도를 갖는 코어2 익스트림 Q9650은 1.33GHz의 FSB에 12MB의 L2 캐시와 SSE4 등 XEON 프로세서에 적용된 대부분의 신기술을 갖고 있다.

인텔의 펜린 기반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는 빠르면 미국시간으로 12일, 늦어도 45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XEON 프로세서는 1000개 단위 주문으로 177불부터 1279불까지이고, 3GHz 속도를 갖는 코어2 익스트림은 999불이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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