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우리가 접수한다" 인텔 울프데일 제품 대거 출시

치열한 경쟁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것일까? 새해 시작부터 경쟁사인 AMD를 겨냥한 인텔의 매서운 공세가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말 45nm 쿼드 코어를 출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텔이 이번에는 데스크탑용 45nm 듀얼 코어 제품군인 '울프데일(Wolfdale)' 내놓으며 다시금 PC 매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울프데일 제품군은 모두 3종으로 모두 '코어2 듀오'의 브랜드명을 사용하며, 인텔 775 소켓을 사용하는 45nm 듀얼 코어 프로세서이다.

제품명은 동작 클럭에 따라 E8200과 E8400, E8500으로 나뉘며, 모델 넘버가 높을수록 해당 클럭도 이에 비례해 높아지고 캐쉬와 FSB는 모두 동일하게 적용됐다.


1) 인텔 코어2 듀오 'E8500' (3.16GHz / 6MB / 1333MHz)

인텔 코어2 듀오 'E8500'은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3종 중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3.16GHz의 동작 속도를 가진다. 또한 6MB의 L2 캐쉬를 지니고 있으며, 1333MHz의 FSB를 가진 45nm 듀얼 코어 프로세서이다.

또한 'E8500'의 초기 출시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31만원이며, 하위 버전인 E8400과는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2) 인텔 코어2 듀오 'E8400' (3.0GHz / 6MB / 1333MHz)

다음으로 인텔 코어2 듀오 'E8400'은 3.0GHz의 동작 속도를 가지는 45nm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E8500'과 동일한 6MB의 L2 캐쉬와 1333MHz의 FSB를 가지고 있다.

또한 판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20만 2천원으로 책정됐다.


3) 인텔 코어2 듀오 'E8200' (2.66GHz / 6MB / 1333MHz)

끝으로 살펴볼 이번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하위에 속하는 인텔 코어2 듀오 'E8200'로 2.66GHz의 동작 속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6MB의 L2 캐쉬와 FSB 1333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18만 5천원으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 시작부터 치열한 CPU 경쟁...

이번 '울프데일'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하이케이(Hi-K) 소재로 제작된 데스크탑용 첫 45nm 듀얼 코어라는 점 때문이다. 작년 11월에 45nm의 쿼드 코어 '요크필드' 제품군이 공식적으로 선보이기는 했지만 100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가격 탓에 일반 유저들이 접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울프데일' 프로세서는 20만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일반 유저들도 구매가 가능하며, 그런 점에서 2008년 본격적인 프로세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적절한 오버 클럭이 가미된다면 쿼드 코어 못지 않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일반 유저들은 물론 매니아층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인텔이 '타도 AMD'를 외치며 야심차게 출시한 이번 신제품들이 한동안 잠잠했던 프로세서 시장에 얼마만큼 큰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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