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섹시함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인식차 극명
남성의 섹시코드, '가슴'에서 '다리'로 변화

"여성은 가슴에 집착하고, 남성은 다리에 눈이 간다?"

여성은 쇄골과 가슴선이 드러나는 '확 파진 상의'를 입었을 때 스스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은 매끈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색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성의 섹시함에 대한 남녀 간의 인식차이가 '화성'과 '금성'의 문화적 차이만큼이나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는 것.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몰 루트엘(www.rootl.com)이 남녀 네티즌을 대상으로 각각 <여자를 가장 섹시해 보이게 하는 패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여성의 38%가 '확 파진 상의'를 선택했으며, 그 다음으로 '초미니 스커트'(28%)와 '화이트 블라우스'(11%), 니트 원피스(9%), 깔끔한 정장(5%), 스키니진(5%), 레깅스(1%)가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의 경우 34%가 '초미니 스커트'를 가장 섹시한 여성패션으로 꼽았으며, '확 파진 상의'(18%), '스키니진'(14%), '화이트 블라우스'(8%), '레깅스'(8%), 니트 원피스(8%), 깔끔한 정장(6%)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재미있는 점은 성적인 상징으로서 가슴에 대한 여성의 집착이 남성보다 더 강하고, 남성이 여성의 가슴보다 다리에 더 집착한다는 사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초미니 스커트, 스키니진, 레깅스 등 각선미가 노출되는 패션에 표를 던져 여성의 다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루트엘 사이트에서 지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여성 1642명과 남성 2122명 등 총 3764명이 참가했다. 연령대는 20대가 47%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36%, 30대가 12%, 40대 이상이 5%의 순이었다.

출처: 롯데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