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KTF 조영주 사장은 28일 WCDMA 서비스 쇼(SHOW)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으로 해외 사업자와 손잡고 단말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경쟁사가 가족할인, 망내 80% 할인 등을 내세우는 데 우리는 메가패스 결합 상품으로 가구당 통화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KTF도 곧 요금인하를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늘 발표 내용 중에는 로밍 외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데 어떤 전략 갖고 있나.

▲요금 인하가 요즘 중요한 이슈가 됐는데 면밀하게 분석은 못했지만 어제 (경쟁사들이) 발표했던 내용은 KTF 쇼 표준요금제를 카피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금은 항상 변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 지금은 특별하게 말씀드릴게 없다.

--글로벌 단말기 소싱을 연내 현실화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여러 사업자를 접촉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올해 안으로 해외 소싱 단말기를 공급하겠다.

--보조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한다고 했는데 보조금 정책은.

▲지금도 보조금이 시장에서 높게 시행되고 있다. (다음달) 보조금 규제가 일몰 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 경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USIM을 해제한다고 하는데 단말기 분실 등의 상황에서 가입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

▲GSM 단말기부터 USIM카드를 교체할 수 있어서 도난도 많았다. USIM을 개방하게 되면 가입자가 몇 개 단말기를 쓸 수 있는 형태가 되는 데 우리도 그런 문제를 보완하겠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상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 U 모바일처럼 우리가 직접 할 수도 있고 중국처럼 두 개의 번호를 갖고 국내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U 모바일은 1년 안에 60만, 2년 내 1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이바이모바일도 쇼의 글로벌 전략이다.

--SK텔레콤의 망내할인, 패밀리 요금제는 가입자 가두기 효과가 강하다. KTF의 대응책은.

▲경쟁사가 가족할인, 망내 80% 할인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비슷한 대응책을 준비할 수 있다. 지금도 메가패스 결합상품은 가구당 통신비 부담을 낮췄고. 유무선 결합상품에서도 가족단위의 통신부담 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

--마케팅 경쟁으로 지난해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올해 목표는.

▲쇼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졌는데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었다.

작년에는 쇼 단말기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 힘들었는데 올해는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2세대 CDMA 단말기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다.

투자도 작년과 재작년 감가상각 있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고 내년 이후에 나아질 거다.

--KT와의 합병은.

▲KT그룹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다. 지금도 여러 결합상품 내놓고 있는데 합병했을 때 비용과 시너지 효과가 과연 어떨지, 주주 가치는 어떻게 될지 등의 문제가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

mino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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