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신설 도로나 새로운 건물이 생겨도 플래쉬 메모리 카드를 이용, 컴퓨터에서 데이터 전체를 서버에서 다운로드 받아 업데이트, 수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런 수고가 사라질 전망이다.

ETRI는 14일, ‘텔레매틱스용 Map Air Update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SK에너지, 나브텍코리아, 더맵과 함께 무선 통신으로 내비게이션 지도의 변경된 부분만을 단말기에 업데이트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내비게이션 지도의 변경된 부분을 관리하고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전송하는 서버 기술과 부분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공간 DBMS 기반 내비게이션 엔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출처 : ETRI ]

특히 ETRI에서 개발에 성공한 모바일 단말용 내비게이션 엔진은 데이터의 추가, 수정, 삭제가 용이하도록 자체 개발한 모바일 DBMS가 탑재되어 있으며, 경로 탐색에 필요한 도로 네트워크 데이터의 빠른 접근 기능 등 내비게이션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경로 탐색 전에 지도의 변경사항을 서버로 요청하는 즉시 새로 생기거나 변경된 도로 데이터 및 안전 운전 정보를 전송받아 새로운 길로 경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내비게이션 이외에 LBS(위치기반서비스),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모바일 환경에서 지도 기반의 다양한 응용 개발을 위하여 공간 연산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서버에서 부분 지도 데이터에 대한 관리 및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사용자 관심 지역별로 내비게이션 지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부분 지도 데이터의 버전 관리 및 다수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기 위한 캐쉬 기능도 지원된다고 ETRI는 설명했다.

[ 사진출처 : ETRI ]

한편, ETRI는 국내 시장의 내비게이션 판매대수가 2010년 2백 6십만대로 증가하며, 세계 시장은 2010년 2억 6,496만대에 이를 것으로 자료를 인용, 전망했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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