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을 타고온 인텔의 신무기. 45nm 쿼드코어 '요크필드 2종'

AMD를 겨냥한 인텔의 매서운 공세가 또다시 불을 뿜고 있다.

인텔은 45nm 쿼드코어 프로세서 '코어2쿼드 요크필드' 2종(Q9450/Q9300)을 지난 19일과 20일에 각각 출시하고 하이엔드 데스크탑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지난 11월 45nm 하이엔드 제품인 코어2 익스트림 'QX9650'을 출시한지 딱 네 달만의 일이고, 코어2 듀오 'E8000' 시리즈 3종을 내놓은지 두 달여만의 일이다.

이번에 출시한 45nm 쿼드 코어 '요크필드' 2종은 인텔이 데스크탑 시장을 위해 내놓은 첫 45nm 보급형 쿼드 코어라는 점에서 올해 출시된 하이엔드 제품들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진다.

1) 인텔 코어2 쿼드 요크필드 'Q9300' (2.5GHz / 1333MHz / 3MB)

45nm 공정으로 제작된 인텔 코어2 쿼드 요크필드 'Q9300'는 2.5GHz로 동작하는 쿼드 코어 프로세서이다.

또한 1333MHz의 시스템 버스와 3MB의 L2 캐쉬를 가지고 있으며,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 인텔 코어2 쿼드 요크필드 'Q9450' (2.66GHz / 1333MHz / 6MB)

역시 45nm 공정으로 제작된 인텔 코어2 쿼드 요크필드 'Q9450'은 2.66GHz의 속도로 동작하며, 1333MHz의 FSB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위의 'Q9300' 보다 향상된 6MB의 L2 캐쉬를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40만원에 책정됐다.

- '쿼드 코어'의 대중화를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할듯....

이번 신제품들은 '보급형' 쿼드코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출시된 하이엔드 쿼드 코어와는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닌다.

물론 두 제품의 가격이 30~4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보급형'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으나, 인텔의 다른 쿼드 코어 프로세서들의 가격이 100만원대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 제품은 분명 쿼드 코어의 대중화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1월에 출시된 45nm 쿼드 코어 프로세서 '코어2 익스트림 요크필드 QX9650'는 3.0GHz와 6MB의 L2 캐쉬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반면 100만원대가 훌쩍넘는 값비싼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일종의 상징적인 제품이었다.
 
마찬가지로 '코어2 익스트림 켄츠필드 QX6850'이 100만원 내외, '코어2 쿼드 켄츠필드 Q6700'이 50만원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무척 심한 편이었다.

때문에 이번 'Q9300'과 'Q9450'의 출시가 그 동안의 가격적인 부담으로 '쿼드 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하이엔드 데스크탑 유저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셈이다.

과연 이번에 출시된 '요크필드' 2종이 '쿼드 코어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Q6600의 자리를 물려 받아 새로운 보급형 쿼드 코어로써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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