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해변에서나 볼 법한 과감한 노출패션이 유행이다. 탱크탑이나 홀터넥 티셔츠, 끈 없는 브라밴드 등 시원하게 드러낸 어깨와 가슴부분이 깊게 패인 아슬아슬한 의상은 남성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볍고 단순한 의상에는 포인트를 확실하게 줄 수 있는 액세서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 특히 어깨부위와 목선이 드러나는 의상에는 목걸이를 이용한 패션연출이 필수다.

업계 전문가들은 “노출이 많은 의상은 다소 허전해 보일 수 있어 캐릭터 귀고리나 짧은 체인형 목걸이 등 개성 있는 여름철 주얼리로 분위기 연출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올 여름 여성들의 섹시함에 날개를 달아줄 유행예감 목걸이를 알아본다.

실버와 화이트골드로 짧고 심플하게

시원해 보이는 실버, 화이트골드의 짧은 체인형 목걸이인 솔리테어 목걸이가 인기다. 체인 가운데 하트, 별 모양의 작은 스톤이 세팅되어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패션 주얼리 전문업체 미니골드는 가느다란 화이트골드 체인에 큐빅지르코니아 스톤이 세팅되어 있는 솔리테어 목걸이를 선보이고 있다. 목 둘레에 맞추어 짧게 착용하는 솔리테어 목걸이는 반짝이는 큐빅이 강조되어 여름철 과감하고 화려한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미니골드 서미경 상품기획팀 차장은 “더운 날씨로 가벼운 주얼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솔리테어 목걸이의 판매율이 200% 이상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풀한 원석으로 여성스럽게

이번 시즌도 여전히 커다란 유색의 크리스털 귀고리나 원석 목걸이, 팔찌 등이 사랑 받고 있다. 캐주얼 롱 티셔츠나 속이 얇게 비치는 시스루 의상에는 화려한 컬러의 주얼리가 제격이다. 밋밋한 화이트 톤의 의상 역시 그린, 레드 컬러의 큼직한 원석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컬러가 분산되어 다소 산만할 수 있기 때문에 목걸이와 귀고리는 비슷한 아이템으로 매치해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 나무나 천을 이용한 수공예 느낌의 장식이나 컬러풀한 스카프를 헤어밴드로 활용하는 것도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패션 아이템이다.

캐릭터 주얼리로 발랄하게

여름철 빠질 수 없는 여성들의 핫 아이템인 비키니. 비키니 차림에 어울리는 주얼리로는 캐릭터 캐주얼 주얼리를 추천한다. 고양이, 쥐 등 동물 캐릭터 주얼리나 만화 캐릭터 주얼리, 상큼한 과일 모양의 주얼리는 수영장이나 해변에 착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월트디즈니주얼리의 김성순 상품기획팀 과장은 “캐릭터 주얼리는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바닷가나 수영장에서는 컬러풀한 플라스틱 소재나 기타 금속으로 되어있는 코스튬 주얼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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