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제품의 슬림화 추세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들간 기능적인 면에서는 평준화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 내고자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한 디자인 트렌드의 가장 큰 줄기는 소형화, 슬림화, 단순화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 제품 가운데는 초콜릿폰, 프라다폰, ‘터치 라이팅폰(LG-KF510)’, ‘시크릿(LG-KF750)’ 등의 터치 휴대폰들이 소형화, 슬림화, 단순화라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대표적인 제품들이며, 노트북(엑스노트), LCD TV(스칼렛) 등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슬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시크릿폰은 강화유리, 탄소섬유 등 단단한 외장재를 사용하면서도 두께를 12mm로 줄인 슬림형 제품이다. 슬림 디자인은 가전 제품의 폐기물 총량을 줄여 환경친화적인 에코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 슬림화의 일등공신, LED 백라이트(Back Light)와 노트북용 CPU 펜린

발광다이오드(LED)는 양과 음의 전기적 성질을 가진 두 화합물이 접합해 전기가 흐르면 빛이 발생하는 반도체다.

LED는 전기 에너지의 90%가 빛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형광등(광효율 40%수준)에 비해 광효율이 높으며, 전력 소모가 적어 노트북 PC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두꺼운 배터리가 필요 없다. 또한, LCD를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슬림화에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이다.

이미 외산 노트북 제조업체의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중심으로 LED 백라이트가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업체 중에선 LG전자가 유일하게 LED 백라이트유닛을 적용한 노트북을 출시해 놓은 상태다.

LG전자 엑스노트 P300은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13.3인치형 노트북.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덕에 두께는 21mm, 무게는 1.6kg으로 줄어 12인치대 모델보다 얇고 가볍다.

◇ 노트북용 CPU 펜린(Penryn) 출시

최근 노트북 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펜린(penryn)' CPU 역시 슬림 노트북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펜린의 경우 이전의 듀얼 코어인 울프데일보다 약 2억 9000만개 늘어난 4억 1000만개 가량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하면서도 크기는 약 70%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노트북의 핵심이 되는 CPU의 크기를 줄이면서 전력도 적게 들기 때문에 배터리를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슬림 노트북의 출현은 이런 기술적인 발전에 의한 것이다. 애플의 맥북, LG전자의 P300, 레노버의 X300 등이 이런 제품인데, LED 백라이트를 채용해 13인치의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두께 최소 21mm를 유지하며 1Kg대의 가벼운 제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 LCD TV 두께 경쟁이 불붙었다.

세계 LCD TV 시장은 2006년에 ‘초고화질(풀HD) 경쟁’, 지난해에는 초고화질에 잔상감을 대폭 개선한 ‘120헤르쯔(Hz) 경쟁’에서 올해에는 ‘디자인과 두께 경쟁’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