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동통신사 가입자 순증 수 급감

휴대전화 가입자 수 4500만명 돌파
순증 인원, 6월 24만명 -> 7월 6만명으로 급감

국내 휴대전화 사용 인구가 45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월간 순증 가입자 수는 6월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한달간 가입자 수 변동 사항을 발표한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6월 까지만 해도 월간 순증 인원이 24만 5천여 명 수준이었는데 7월에는 6만 8천여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122만 명에 달하던 3G 단말기 순증 인원도 채 100만 명이 되지 않는 97만 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7월 실적을 발표한 이통사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순증 2만 6040명을 기록해 지난 6월의 14만명에 비해 1/7 수준이다. WCDMA 가입자 순증수 역시 하락했다.

사정은 KTF도 마찬가지다. 8만 5천여 명의 순증을 보이며 활황을 보였던 6월과 달리 7월의 순증 인원은 약 1/4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나마 선전한 것은 LG텔레콤. 6월 순증 인원이 1만 7천여명을 기록하며 이통사 간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7월에는 2만명 수준으로 순증 인원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동통신사 들의 가입자 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나치게 많은 마케팅 비용'을 이용해 실적이 나빠졌던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단말기의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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