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대표 박용진)가 45nm 공정의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쿼드코어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기존 세대의 쿼드코어 및 듀얼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와 소킷 및 써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아키텍처로 2웨이에서 8웨이 서버를 처리하는 x86 서버 마이크로프로세서다.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 AMD 45nm 액침 노광 기술(immersion lithography)이 적용된 제품으로 최고 35%의 전력 소비를 절감한다. L3 캐쉬 사이즈는 기존 대비 2배 증가한 6MB로 가상화했다. 가상 서버 간의 전환시간인 ‘월드 스위치’로 시간을 줄인 이 제품은 RVI(Rapid Virtualization Indexing)를 개선시켜 소프트웨어 가상화의 간접비를 줄였다.

메모리는 DDR2-800을 쓴다. AMD에 따르면 “최근 DDR3가 이용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나 3개의 DDR3는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소모가 많아 투자대비 관리 비용이 크기 때문에 DDR2를 채용했다. 2009년 말에는 DDR3 메모리가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와 관련된 제품은 2010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베이스 및 자바 등 메모리 집약 애플리케이션은 가속화했다.

AMD의 스마트 페치(Smart Fetch) 기술은 유휴 시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고 코어를 ‘정지’ 상태로 바꿔 전력소비를 줄인다. 사용하지 않는 프로세서 부분의 전력을 낮추는 AMD 쿨코어(CoolCore) 기술도 이용됐다.

45nm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가상화를 위해 설계된 9개의 글로벌 OEM 서버에 이미 적용됐다. 코드명은 ‘상하이’로 25개 모델 이상의 시스템을 엔터프라이즈와 중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썬, HP, 델 등의 새 옵테론 서버가 전시되기도 했다.

AMD 컴퓨팅 솔루션 그룹의 랜디 알렌(Randy Allen) 수석부사장은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45nm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예정보다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이로써 x86 서버에서의 성능 리더십을 한층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OEM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AMD는 기업들이 수익에 집중하고,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AMD가 약 4년 전 세계 최초로 발표한 x86 듀얼코어 프로세서 이후 AMD 제품에서 가장 극적인 성능 및 와트 당 성능 개선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MD는 45nm 프로세서 기술을 이용한 2세대,  ‘드래곤(코드명)’ AMD 플랫폼으로 2009년 1분기 데스크톱 PC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2세대 AMD 데스크톱 플랫폼은 새로운 45nm AMD 페넘II X4 쿼드코어 프로세서 및 AMD 700 시리즈 칩셋, ATI 라데온 HD 4000 시리즈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2009년 2분기에는 AMD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에 하이퍼트랜스포 3.0 기술을 추가해 최고 초당 17.6GB의 프로세서간 통신 대역폭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