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영향으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신년결심으로 ‘금연’을 선언했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금연상품의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12월 (1일-28일 기준) 들어 금연상품의 일일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일 평균판매량과 비교해도 20% 가량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보통 금연상품과 같은 ‘결심상품’은 연초에 불이 붙는데 이번엔 다르다”며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가벼워져서 기호상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각 쇼핑몰에서는 다채로운 금연상품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옥션은 1월 10일까지 '우(牛)로 보는 2009' 이벤트를 진행, 쑥 건향초로 만든 금연보조제, 한방 생약제로 만든 금연 파이프 등 금연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결심상품 50여종을 선보인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신년을 앞두고 금년 도우미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금연초.금연치약 등의 금연 관련 상품 매출이 일 평균 20%씩 증가해 하루 200여 개씩 판매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롯데닷컴은 금연보조제 ‘쑥 건향초 프리미엄’ 구입 시 1만원 즉석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구매액이 7만원 이상인 경우 롯데 포인트 5천점을 돌려준다. ‘쑥 건향초 프리미엄’은 쑥의 타르 성분이 함유돼 인체유해물 해소에 탁월하며 금단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디앤샵(www.dnshop.com)은 금연보조상품 기획전이 한창이다. 특허 받은 필터로 흡연의 대리만족감을 높인 노스모큐의 금연초골드는 무료 포장과 카드 서비스를 선보여 선물용으로 큰 인기다. 또 각종 금연 제품 구입 시 금연 의지를 돕는 핵산비누, DNA 치약, 구강스프레이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H몰(www.hmall.com)은 오는 지난 26일부터 1월 4일까지 10일간 ‘2009년 새해결심전’을 열고 치약형 금연보조제 니코텐트, 트렉스타 레저타임 등산화 등 흡연의 유혹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