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시장에 남성들의 바지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해 패션·잡화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 액세서리 구매율이 2007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남성 주얼리’는 지난 해보다 3배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피어싱(piercing) 귀걸이’ 강한 컬러와 비즈 장식 등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남성 대표 주얼리로 자리잡고 있다. 굳이 피어싱을 하지 않아도 일반 귀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하루 평균 8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편, 화려한 커프스버튼과 머니클립이 내장된 지갑도 각광 받고 있다.

 

머니클립이 내장된 작고 슬림한 디자인의 남성용 지갑 종류만도 1천 여종에 이르며 판매량 또한 2배 가량 증가했다. 브라운, 블랙을 탈피한 화려한 색상의 지갑들도 대거 등장해 남성들의 변모해가는 스타일을 대변한다.

 

옥션 패션잡화 담당자는 “불과 3-4년 전만 해도 귀걸이 하는 남성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화려한 액세서리 착용이 자유로와졌다”며 “그 동안 외모치장에 억압됐던 남성들이 자신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의류, 화장품 그리고 액세서리 시장까지 올해 유망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