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줌 렌즈는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 촬영하는 기본적인 용도 외에 망원 접사 촬영, 심도를 응용한 인물 촬영, 왜곡 적은 풍경 촬영 등 쓰임새가 많다. 그만큼 자주 쓰이기도 하는 렌즈이기에, 사용자들은 대부분 망원 줌 렌즈를 구비하고 있다.

망원 줌 렌즈는 성능에 따라 가격차가 크게 난다. 상급 망원 줌 렌즈는 밝은 개방 조리개에 빠른 AF를 지원하는 초음파 모터, 포커스 잠금 버튼 등의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중, 보급 망원 줌 렌즈는 편의 기능면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300mm 내외 긴 초점 거리와 가벼운 무게가 매력적이다.

다나와 내부 렌즈 판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성향을 분석해보면, 사용자들은 전반적으로 화질 및 편의 기능을 우선시해 상급 망원 줌 렌즈를 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급 망원 줌 렌즈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지녔지만, 한 번 구입해 두면 오래 쓸 수 있는데다 흔들림이 일어나기 쉬운 망원 영역의 특성상,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각 마운트별 최고 인기 망원 줌 렌즈를 살펴본다.

캐논 마운트

캐논 EF 70-200mm F2.8L IS U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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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최고 인기 망원 렌즈는 최상위 렌즈군인 L 시리즈, 캐논 EF 70-200mm F2.8L IS USM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상급 망원 줌 렌즈들처럼 70-200mm 초점 거리에 F2.8 고정 조리개를 지닌 캐논 EF 70-200mm F2.8L IS USM은 흔들림 보정 기능과 초음파 모터를 내장해 활용성이 높다. '백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캐논 사용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렌즈로도 알려져 있다.

그 뒤를 캐논 EF-S 55-250mm F4-5.6 IS가 따랐다. 캐논 EF-S 55-250mm F4-5.6 IS는 DSLR 카메라 전용 망원 줌 렌즈로 저렴한 가격에 400mm 가까운 망원 초점 거리를 얻을 수 있는 렌즈다.

 니콘 마운트

니콘 AF-S 70-200mm VR ED F2.8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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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역시 캐논과 마찬가지로 최상위 망원 줌 렌즈, AF-S 70-200mm VR ED F2.8G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니콘 AF-S 70-200mm VR ED F2.8G는 캐논 EF 70-200mm F2.8L IS USM의 라이벌 모델로, 흔들림 보정 기능과 초음파 모터, 방진방적 처리 등 성능이 대등하다. 캐논이 흰 색상으로 백통이라는 별칭을 얻었다면, 니콘은 회색 / 검은색으로 도장돼 회통/흑통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필름 시절의 보급형 망원 렌즈를 컨버전한 니콘 AF-S 70-300mm VR IF ED F4.5-5.6 역시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소니 마운트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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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마운트로도 최상위 망원 줌 렌즈가 여러 종 출시돼 있지만, 사용자들은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으며 화질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망원 영역에서 간이접사까지 사용 가능해 효용성이 높다. 100만 원 선의 가격에 F2.8 고정 조리개와 초음파 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소니 DT 55-200mm F4-5.6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니 DSLR 카메라와 함께 번들 킷으로 자주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단품 판매량도 높다.

올림푸스 마운트

올림푸스 Zuiko Digital 40-150mm F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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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의 경우 타 마운트와 달리 보급형 렌즈, 올림푸스 Zuiko Digital 40-150mm F4-5.6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림푸스 Zuiko Digital 40-150mm F4-5.6은 소형, 경량이라는 포서즈 포맷의 장점에 가장 잘 부합한다. 35mm 환산 300mm에 달하는 초점 거리를 지녔지만, 크기는 단렌즈 수준인데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10만 원 초중반의 저렴한 가격 역시 올림푸스 Zuiko Digital 40-150mm F4-5.6의 인기 요인이다.

이 뒤를 이어 인기를 끈 올림푸스 마운트 망원 줌 렌즈는 올림푸스 Zuiko Digital 50-200mm F2.8-3.5 SWD다. 400mm 초점 거리에서도 F3.5를 지원하며 초음파 모터까지 내장한 매력적인 망원 줌 렌즈다.

펜탁스 마운트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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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마운트 사용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망원 줌 렌즈,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이 펜탁스 마운트 사용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줌 렌즈로 꼽혔다. 소니, 펜탁스 DSLR 카메라의 경우 본체에 흔들림 보정 기능이 내장돼있어,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 등의 망원 렌즈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초음파 모터와 화려한 렌즈 구성 역시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 D-Xenon 50-200mm F4-5.6은 보급형 렌즈지만, 슈나이더 인증을 받은 만큼 높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가격대비 성능에 걸맞게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시그마 마운트

시그마 APO 50-150mm F2.8 EX DC H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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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DSLR 카메라는 35mm 환산 1.7배 초점 거리를 지닌다. 시그마 마운트 망원 줌 렌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그마 APO 50-150mm F2.8 EX DC HSM은 디지털에 최적화된 설계와 효과적인 초점 거리를 지닌 제품이다. 타 마운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그마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의 디지털판이기도 하다.

시그마 APO 70-300mm F4-5.6 DG Macro는 20만 원 초반의 가격에 300mm 망원 초점 거리, 1:2 접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초보 사용자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망원 렌즈이기도 하다. 시그마 마운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가격대비 성능이나 휴대성을 중요시한다면 중, 보급형 망원 줌 렌즈를, 화질과 편의 기능을 우선시한다면 상급 망원 줌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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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