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www.auction.co.kr)이 15일 ‘2009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을 발표했다.
 


 

-신종플루 여파로 마스크, 핸드워시 등 인기 누려
-꽃보다 남자 신드롬으로 캔버스화, 닭가슴살, 헬스보충제 등 인기
-패션에서는 '실용' '복고' '야구'바람... IT제품 중에는 '넷북' 인기 

 

상반기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키워드는 단연 '신종플루' 였다. 신종플루 공포로 마스크와 핸드워시를 비롯해 위생용품 판매가 급속히 증가했다기 때문. 마스크는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한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마스크가 아닌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방진 마스크 등의 판매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어올라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핸드 워시를 비롯 항균스프레이, 가글액 등의 위생용품 판매율도 지난해 대비 150% 가량 증가하면서 상반기 히트상품에 올랐다.

 

상반기 최고 히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영향력은 유통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극중 교복 패션이 유행하면서 캔버스화 구매율이 지난 해 대비 무려 3배나 증가하며 상반기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이어 전 연령층의 남성 고객들이 몸매 가꾸기에 관심을 보이며 닭가슴살, 헬스 보충제 등이 히트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에도 '실용'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물건을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쇼퍼백(shopper bag)도 큰 인기를 끌었다. 쇼퍼백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 천지애(김남주)의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애니멀, 카툰 등 다양한 프린트가 인쇄된 프린트티셔츠가 2위, WBC 열풍으로 인한 야구모자가 8위를 차지하며 히트상품에 올랐다.

 

옥션 관계자는 “불황에도 불구 신종플루, 꽃남 등의 키워드는 인터넷 판매 증가는 물론 새로운 유행상품을 만들어낼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은 이번 히트상품 목록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옥션에서 판매된 제품들 가운데 판매량, 전년대비 증가율, 30여명의 옥션 CM추천 등 3가지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