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바람을 타고 유기농 화장품 또한 찾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좀 더 좋은 성분으로 완벽하게 유기농 코스메틱을 제작하려는 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 피부 보호에 절약까지 'DIY 화장품'

 

집에서 손수 갈아 만든 감자팩, 오이팩이 전문화된 천연 화장품으로 변신했다. 과일이나 야채, 곡물 등으로 천연팩을 비롯, 에센셜 오일 등 도구 일체를 구입할 수 있는 천연 재료 판매점과 DIY 강좌 등이 생기면서 천연 화장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천연 화장품 관련 파워 블로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거나 독성을 제거하지 못한 재료 등 안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오래 보관할 경우 쉽게 상한다는 단점이 있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때문에 제대로 된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석면 싫어, 유기농 인증 화장품 인기

 

지난 석면 탈크 파동으로 불티 호황을 맞은 유기농 화장품. 석면 파동의 영향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화장품 외에도 자연주의, 그린, 내추럴 등을 지향하는 화장품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인증 성분을 받은 화장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유기농 인증인 ‘에코서트(EcoCert)’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 ▶화장품 완제품 ▶화장품이 만들어지는 생산 시설 등에 각기 인증 기준을 두고 심사를 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화장품은 주로 위와 같은 인증을 받은 화장품으로  ‘이니스프리 에코레시피’, ‘더페이스샵 아르생뜨 에코테라피’ ‘코리아나 에코36.9° 녹두’ 등이 있다.

 

▶ 설계부터 판매까지, 유기농 이브로쉐

 

[제 3세대] 성분을 재배하는 토양부터 친환경 설계 패키지까지, 한 차원 높은 유기농 화장품

최근에는 유기농 성분 1가지만 넣은 것이 아닌 완제품 자체를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이브로쉐가 선보인 ‘이브로쉐 컬처 바이오’는 10종 모두 에코서트, 코스메바이오, AB 등 3가지 유기농 인증을 모두 받은 리얼 오가닉 화장품.

 

 

그 중  ‘이브로쉐 컬쳐 바이오’는 ‘CO2 원상 회복 프로젝트’로 생산되어 제품 생산 과정에서부터 이산화탄소 발생을 규제하고, 친환경적인 패키지 설계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며, 지구 온난화 방지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용기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으로 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기 위해 인서트는 카톤 내에 인쇄되어 있고, 제품 패키지는 모두 식물성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모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다나와 김보미 기자 / poppoya4@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