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을 국내에서 사용할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일부 보도 되었으나, 애플측이 전파인증 필증 교부를 일반인에게 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가능성을 성급하게 결론지은 것으로, 지금 당장 SKT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소비자가 해외에서 구입해 휴대전화를 국내 대리점에서 개통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파인증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아이폰의 경우 3G 아이폰과 아이폰 3GS가 전파인증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플측은 소비자들에 대한 '전파인증 필증' 교부 여부를 결정했다는 공식적인 보도를 한 바 없다. 애플 아이폰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국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LBS 서비스의 위법성 여부도 민감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론상 해외에서 출시된 애플의 3G 아이폰과 아이폰 3GS를 국내 개통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개통 가능성이 전무하다.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던 사용자들은 또 다른 떡밥에 당한 것으로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