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은 13일, 신개념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3종을 동시 공개했다. 뒷면 LCD 외에 전면에도 LCD를 배치, 셀프 사진 촬영시 유용한 ST500/550과 Wi-Fi와 블루투스, GPS를 내장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ST1000이 그 주인공이다.

듀얼 LCD 카메라(3).jpg

삼성디지털이미징 ST500/550은 자매 모델이다. 1/2.33인치 1,24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27-124mm 광학 4.6배 슈나이더 줌 렌즈를 장착했다. 광학식 + 디지털식 흔들림 보정 기능 모두 지원하며 감도는 ISO 80-3200까지 사용 가능하다. 1,280 x 720 해상도 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하며 포맷은 H.264로 용량 대비 화질이 높다.

ST500(제품).JPG
<삼성디지털이미징 ST500>

삼성디지털이미징 ST500/550의 가장 큰 특징은 앞면에도 LCD를 장착한 점이다. 앞면 LCD는 1.5인치 6만 1,000화소로 셀프타이머, 셔터 속도와 정보 등이 출력돼 셀프 촬영시 유용하다. 전면 LCD를 두드리면 자동으로 LCD가 켜져 셀프 촬영 모드로 전환되는 점이 독특하다. 여기에, 어린아이 촬영시 주의를 끌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ST550(제품1).JPG

<삼성디지털이미징 ST550>

두 제품의 차이는 뒷면 LCD 성능이다. ST500은 3인치 23만 화소 터치스크린 LCD를 장착했으며, 상위 모델인 ST550은 3.5인치 115만 화소 풀 터치스크린 LCD를 장착했다. SD / SDHC 메모리와 SLB-07A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두께 19mm, 무게 149g(ST550은 165.7g)으로 휴대성도 지녔다.

삼성디지털이미징 ST1000은 ‘사진 공유’에 초점이 맞추어진 제품이다. 본체 내에 Wi-Fi와 DLNA, 블루투스 2.0을 내장해 야외에서도 사진을 공유, 전송할 수 있다. 또한, GPS를 탑재해 사진을 촬영한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웹 지도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지녀 촬영 장소를 지도상에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밖에 사진 공유 사이트 PICASA, 영상 공유 사이트 YouTube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ST1000(제품).JPG

<삼성디지털이미징 ST1000>

1/2.33인치 1,24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바탕으로 흔들림 보정 기능이 내장된 35-175mm 광학 5배 줌 렌즈를 장착했다. ISO 80-3200 고감도 외에 300만 화소에서 ISO 4800도 사용 가능하다. 1,280 x 720 해상도 HD 영상 촬영 기능도 내장했다. 뒷면 LCD는 3.5인치 112만 화소 터치스크린으로 크기, 해상도 모두 최고 수준이다.

이번 신제품은 터치스크린에 제스처 UI를 지원,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크린을 왼쪽으로 그으면 사진을 넘길 수 있고 X자를 그으면 사진을 삭제하는 방식이다. 그밖에 자동 장면인식 모드인 스마트 오토, 피부 톤을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뷰티 샷, 얼굴인식과 스마일 셔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디지털이미징 ST 시리즈 신제품은 독특한 컨셉과 편의 기능으로 무장한 모델들이다. 셀프 촬영에서부터 고선명 LCD, 무선 전송과 공유 기능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모델 모두 2009년 11월경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ST500이 300달러, ST550이 350달러, ST1000이 4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