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2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엔터프라이즈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제온프로세서와 vPro와 같은 기업용 솔루션의 활용 방안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인텔의 수브라 샹카르 아시아 퍼시픽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가 들어간 헬스케어 전용 워크스테이션/서버의 장점과 원격으로 PC를 제어할 수 있는 vPro 기술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에 따르면 헬스케어 IT 시장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텔의 헬스케어 IT 제품인 CareWork가 성능과 안정성, 가격 등의 요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 배하석 교수가  실제 병원에서 CareWork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병원 정보시스템의 경우 작은 크기의 파일과 대용량 파일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멀티 태스킹 프로세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존 장비에서 인텔의 제품이 들어간 CareWork로 시스템을 교체했을 경우 상당한 속도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다음으로 이담에스티의 최명순 실장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에 대한 렌더링 솔루션과 테스터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영상 제작의 여러 과정 중 렌더링은 특히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면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항상 제작자들에게는 골치거리이기도 하다. 이 렌더링 과정을 인텔의 최신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으로 진행한다면 작업 시간이 단축됨은 물론 고품질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렌더팜의 운영효율이 배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ERP 시스템이 인텔 프로세서와 접목해 어느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더존 비즈온의 윤재구 이사가 실제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로그인에서 17%, 전표 조회 프로그램에서 34%의 개선 효과가 나왔음을 밝혔다. 윤재구 이사는 "성능능 좋은 PC와 서버가 ERP 등의 기업 경영 정보화 솔루션의 효율을 높인다. 특히 CPU를 바꾸는 것으로 인한 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라고 전했다.

- vPro에 대한 성공 사례도 이어져

스마트한 보안 환경과 편리한 원격 관리를 가능케하는 vPro 기술에 대한 활용 방안도 발표했다. vPro는 사무실 안에서 뿐만아니라 밖에서도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다른 원격 제어와 다르게 vpro는 꺼져 있는 PC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원격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의 용이성 외에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득을 주며, 탄소 발생량까지도 줄여주는 친환경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네오플에서 근무하는 윤종호 시스템 팀장은 vPro 도입을 통한 성공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vPro 도입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해커나 내부 사용자의 불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등 보안과 능률면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어 인텔의 vpro 접속 시연이 있었다. 실제 사용자의 PC에 이상이 생겨 부팅이 안되는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접속해 바이오스를 조작하고 원래대로 부팅이 가능하게 만드는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PC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등 흥미로운 시연이 이어졌다. 이러한 기능은 휴가지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데스크를 떠나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무인공장도 가능하다. 때문에 vPro를 도입하면 기업의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인텔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인텔의 수브라 샹카르 아시아 퍼시픽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이사는 "PC의 노후로 인한 보안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오래된 PC일수록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줄 정교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부족해 보안 공격을 받기 쉽다"라며 "노후화된 PC는 유지비도 많이 든다. 4년된 PC는 새로운 노트북에 비해 두배가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4년 이상된 PC는 더 이상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업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2010년에 인텔은 터보부스트와 하이퍼쓰레딩, 암호화 가상화 등의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PC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인텔의 기술력이 집적된 시스템를 사용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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