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화재로 재가 되어버린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총 10대. 그 중 6대는 사고 후 2차 발화, 3대는 주행 중 원인 모를 화재가 엔진룸에서 일어나 운전자를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열 번째 화재는 중국에서 일어 났는데 화재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대당 3억 7200만원짜리 슈퍼카 한대가 또다시 폐차장으로 향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 역시 발화 원인이 석연치 않다는게 문제다. 사태가 점점 커지다 보니 페라리 본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 했다는 소식이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페라리의 제조국인 ‘이탈리아’ 모델명으로 채택했을 만큼 자부심이 큰 야심작이다. 이런 모델이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채 계속 길에서 불타고 있어 누리꾼은 ‘페라리 458의 저주’라 부를 정도다.  

페라리 대변인이 영국 언론사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를 인용하자면 “지금까지 사고로 발생한 심각한 문제를 모두 접수 받았으며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해외 자동차 포럼에서는 ‘자연 발화’하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고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물론 이 기사를 보고도 구입 의사를 굳혔다 한들 지금 예약해도 562마력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인도받기 까지는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정도면 앞서 이야기한 문제가 해결되고도 남을 충분한 시간이다.

IT조선 김재희 기자 wasab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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