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6일,
자사의 최초 LTE폰 베가 LTE(IM-A800S)를 발표했다. 오는 10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이 제품은 사양만 놓고 봤을 때 현존 최강이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DR2 1GB RAM, 1280x800 해상도의 4.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갖춰 가장 훌륭한
스펙들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그렇다면 실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성능도 스펙
만큼이나 막강할까?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베가 LTE 성능을 살펴본다.
* 단 이번 테스트는 베가 LTE폰 발표회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기 전 테스트 폰임을 밝힙니다.
◆ LTE 속도 테스트
베가 LTE는 SKT를 통해 판매될 제품이다. 알려져 있듯 SKT는 LGU+보다 LTE 서비스 되고 있는 주파수 대역폭이 절반 수준이므로 실제 속도 역시 절반 수준이다. 베가 LTE로 속도 테스트를 하더라도 그에 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LG U+에서의 갤럭시S2 LTE의 업/다운로드 테스트 결과
지난 삼성 갤럭시S2 LTE를 LG U+ 망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업로드 13.21Mbps 다운로드 24.67Mbps의 속도가 나왔다. 베가 LTE는 SKT 망인 만큼 이 테스트의 절반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SKT에서 베가 LTE의 업/다운로드 테스트 결과
실제 속도 테스트를 해보니, 다운로드 11.00Mbps, 업로드 9.51Mbps 수준이 나왔다. 이는 통신망의 문제니 베가 LTE의 성능과는 무관하겠지만, SKT LTE 속도를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 베가 LTE 벤치마크
통신 속도 테스트와 별개로 실제 베가 LTE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벤치 2011과 ANTUTU 벤치마크 앱이다.
▲ 베가 LTE의 Smartbench 2011 결과값
▲ 갤럭시S2 LTE의 Smartbench 2011 결과값
베가LTE를 스마트벤치 2011 프로그램으로 구동시켜 보니, 그 결과 Productivity Index 3223점, Games Index 2042점이 나왔다. 지난 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의 경우 Productivity Index 3225점, Games Index 2200점이 나온 바 있는데, 두 제품을 비교할 때 갤럭시S2 LTE가 아주 미세하게 앞선 모습이다.
▲ 베가 LTE의 Antutu 벤치마크 결과값
▲ 갤럭시S2 LTE의 Antutu 벤치마크 결과값
ANTUTU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테스트해 보니, 베가 LTE는 575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갤럭시S2 LTE는 5490점을 기록했다. 베가 LTE가 약 280여 점이 더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RAM과 CPU 점수가 눈길을 끈다. 베가 LTE가 1158점과 1655점을 기록했는데, 갤럭시S2 LTE는 888점과 1607점을 기록해 베가 LTE가 우위를 보였다. RAM 점수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총평
베가 LTE는 스펙 면에서 최고 수준의 모델이다. AP와 RAM,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이 삼성, LG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실제 성능 테스트를 해 보니 일부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는 타사 제품을 앞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 폰 시장 국내 2위를 지향하고 있는 팬택. 사양이나 성능이 뛰어난 제품 출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팬택이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얻게될 지 기대된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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