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웅크리게 되는 시기다.
온도에 민감한 건 비단 사람 뿐만이 아니다. 낮은 기온은 자동차 부품에도 많은 영향을끼치기
때문에 어느 계절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겨울 대비 차량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배터리 점검 - 추운 날씨에 가장 먼저 성능 저하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시동이다. 특히 영하의 날씨에는 배터리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의 교체 주기는 3년. 주행거리가 5만km 이상이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게 좋다.
부동액 점검 - 라디에이터에 냉각수는 여름철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함이다. 겨울철에는 냉각수에포함된 부동액의 농도를 높여야만 엔진을 보호할 수 있다. 요즘은 4계절용 부동액을 써 교체할 필요 없이 농도만 조절하면 된다. 겨울철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은 1:1(-40℃까지)가 적당하다.
와이퍼 점검 - 장마철 만큼이나 와이퍼가 중요한 때는 겨울철 눈이 내릴 때다. 와이퍼에 달린 블레이드는 고무 재질이다. 겨울에는 그 부분이 얼기 때문에 오래된 제품의 경우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요즘 많이 쓰는 보쉬나 케프의 일체형 와이퍼는 진동과 소음이 적고 특히 저온에 강하다. 워셔액 또한 앞유리에 눈을 제거하기 위해 여름보다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용 제품을 충분히 보충해두는 게 좋다. 겨울철 와이퍼를 오래 쓸 수 있는 팁 한가지. 눈 예보가 있는 날은 종이 박스나 신문지로 앞유리를 덮고 미리 와이퍼를 세워두자.
타이어 점검 - 겨울철 타이어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트레드가 달았다면 이 참에 교체하거나 스노우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은 후륜구동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륜구동에 비해 접지력이 훨씬 떨어지므로 차량 소유자라면 ‘스노우 타이어는 필수, 체인은 옵션이다’.
IT조선 김재희 기자 wasab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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