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LCD를 잇는 차세대 TV라 여겨지는 OLED TV 사업을 포기한다.

 

7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업무용 OLED TV 판매는 계속하지만 가정용 TV는 LCD TV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부터 OLED TV를 양산·판매해 재빨리 OLED TV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 3mm 두께, 11인치 크기로 양산된 소니의 OLED TV, XEL-1

 

 

소니는 2007년에 세계 최초로 OLED TV를 발매했었다. OLED TV는 LCD TV와 PDP TV보다 이미지가 선명하고, 패널의 두께도 3mm로 얇아 '기술의 소니' 부활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소니의 OLED TV는 화면 크기가 11인치로 작고 한 대에 약 20만엔의 고가에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쇄도했었다.

 

▲ LG전자가 CES 2012서 공개한 55인치 3D OLED TV

 

소니는 일본 TV 제조사 중 유일하게 OLED TV를 제조했다. 그렇지만 TV 사업 부문에서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누적 적자액이 6조 5000억원이 넘자 소니는 TV 사업부를 LCD TV 사업부, 차세대 TV 사업부, 아웃소싱 사업부로 분할한 데 이어 결국 OLED TV 사업을 접기로 결심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 55인치 OLED TV를 공개하는 데 이어 올해부터 OLED TV를 국내외에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IT조선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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