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간이 협소해지고 있다. 책상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HP는 29일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HP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이며 Z1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HP가 선보인 Z1은 세계 최초로 출시된 27인치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이다. 타워형으로만 인식되는 워크스테이션을 27인치 모니터와 결합하여 올인원 형태로 내놓은 HP는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도 교체할 수 있어 공간 활용과 실용성이 더해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Z1은 도구가 필요 없는 섀시 설계를 채용했다. 하드 드라이브를 비롯해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구성부품을 빠르게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제품 전체를 맡기는 것이 아닌 문제가  있는 부품만을 떼다가 사후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프로세셔널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을 넣은 이 제품은 27인치 디스플레이로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지원하며, IPS 패널을 달아 178도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ISV인증을 받았고, WHISPER-QUIET 방식을 채택하여 소음도 적다.

▲ HP 워크스테이션 Z1은 27인치 모니터와 결합된 올인원 모델이다. 올인원 워크스테이션 제품인데도 부품을 따로 분리하여 교체할 있다.

HP의 독자적인 통합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어 클릭 한번으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미세하게 조정하고 드라이버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줄어든다. 고성능 2D, 3D 혹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어 원거리에서도 협업이 가능하다

로컬 스토리지 종류는 7.2K, 10K SATA, SSD, 옵션 RAID, 이동식 드라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멀티포맷 미디어 카드 리더, 슬롯 장착 블루레이 기록장치 등 광학 드라이브를 단 이 제품은 전면에 듀얼 콘형 스피커를 장착하여 SRS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한다. 또 눈깜빡임까지 구분하는 HD 웹캠을 달아 1대 1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HP급의 영상 캡처도 할 수 있다. 가격은 200만원부터 시작한다. 

▲ HP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Z1은 캐드를 사용하는 건축가들을 비롯해 포토샵 등의 그래픽작업을 수행하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 HP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Z1의 내부 모습

이외에도 HP는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Z820, Z620, Z420를 선보였다. 8개의 통합 코어를 지원하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제품군을 장착해 최대 512GB의 DDR3 메모리를 사용하는 이 제품은 전문가들이 작업하는 멀티스레드 워크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또 3세대 PCI Express 기술을 채택, 최신 그래픽카드를 지원한다. 이번 신형 워크스테이션은 그래픽 아트, CAD, 엔지니어링, 영상의학, 재무분석, 석유가스탐사 등 가장 까다로운 컴퓨터 작업을 요하는 분야에서 사용된다.

▲ HP 신제품 워크스테이션 종류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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