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로 반입되는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려고 정부 조사단을 30일 미국으로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검역검사본부 주이석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학계, 소비자단체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5월 9일 귀국한다.

 

조사단은 미국 농무부를 방문해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소 해면상뇌증(BSE)과 관련한 역학조사, 정밀검사 상황, 예찰 현황을 확인하고 BSE 양성 판정을 받은 소의 연령이 10년7개월이라고 밝힌 경위를 살핀다.

 

조사단이 BSE가 발생한 농장을 직접 방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농식품부는 농장 주인이 우리 조사단의 방문을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립수의연구소는 이번 발병이 비정형 BSE라고 판정한 검사결과를 점검한다. 랜더링(고온에서 멸균처리 후 기름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 시설에서 소의 사체는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확인한다.

 

이어 농장, 도축장, 육가공장을 방문해 쇠고기 관리 모습과 반추동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용 사료를 만들고 관리하는 실태를 조사한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를 가축방역협의회에 보고해 평가와 조언을 받고서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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